모스크바에는 한국 식품을 파는 마트도 많고, 한식당도 아주 아주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가격, 그리고 모스크바 물가 대비 너무 비싼 값과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떨어지는 맛 때문에 자주 가지 않았다.
그냥 집에서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연명했는데
러시아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오히려 한식을 먹고 싶어해서 최근에 한식당을 두 번 찾게 되었다.
레스토랑 이름이 김치라는 곳인데, 모스크바에 3-4개 정도가 있는 한식당인 것 같다.
러시아 지인이 나를 데리고 가서 같이 여기서 비빔밥과 해물 파전을 먹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특이하게 이렇게 채소를 같이 먹으라고 줬다 ㅇㅅㅇ 신기
맛은 맛없을 수 없는 비빔밥을 먹어서 무난했다.
해물파전은 한국이 훨씬 맛있긴 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몇개월만에 파전을 먹으니까 그리운 고향, 내 조국의 맛이라서 냠냠 허겁지겁 먹었다.
비빔밥은 한국돈으로는 11000원 - 15000원 정도고,
해물파전은 15000원 정도 했다.
그리고 김치 레스토랑보다 더 비싸고 더 맛있는 hite식당에도 갔었다.
여기가 진짜 최고 맛있는데 너무 비싸서 자주는 못갈것 같다.......
주류 회사인 hite에서 만들었는데 모스크바에 이 hite 식당이 2개?있는 것 같고 hite회사에서 한국 식재료를 파는 한국 식품 마트도 만들어서 hite덕분에... 한국 식재료 급할때는 구할 수 있다!
이 육회비빔밥은....
800루블로...한국돈 약 16000원이지만
진짜..한국에서 먹는 육회비빔밥보다 맛있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진짜 돈만 많으면 매일 매일 여기 와서 육회비빔밥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최고의 맛.....
한국에서 먹는 육회비빔밥도 여기보다 맛 없을 곳 많을 것 같다;;;;;;;;;
양념돼지목살구이...
와....
이것도 진짜 이정도 양에 15000원이라는...엄청난 가격을 자랑하지만
진짜 숯불향이랑, 양념이랑 완.벽.했다..............
너무 맛있어..
맛있는데 너무 비싸다...
그리고 미역국!
육회비빔밥은 진짜 맛있었는데
미역국은 그냥 그랬다.
그러나 육회비빔밥하나로 모든 것이 용서되는 곳....
또 육회 비빔밥 먹으러 hite 가고 싶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트밀과자 (0) | 2021.09.22 |
---|---|
일단, 방을 청소하자 (0) | 2021.09.21 |
내가 걸어온 길, 보름길 (1) | 2020.01.08 |
하노이에서 만난 학생들 (1) | 2020.01.08 |
2017년 여름, 하노이 감성 가득했던 날들 (1) | 2020.0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