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양식

22_진작 할 걸 그랬어

by do.rumi 2020. 1. 9.

동시에 여러 책을 읽는 나는

지금 좀 어려운 소설책을 한 권 읽고 있어서 나머지 한 권의 책은 조금 가볍고 따뜻한 내용의 에세이를 읽고 싶었다.

 

비록 전자책이지만 작게 보이는 따뜻한 느낌의 책 표지, 그리고 뭔가 긍정적인 느낌의 책 제목이 주는 편안함에 이끌려 리디 셀렉트에서 이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전 아나운서이자 현 책방 사장님이신 김소영님이 이 책의 저자인데

책은 주로 책방을 열게 된 이유와 과정, 그리고 가장 큰 영감을 불러다준 일본 책방 투어가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에세이라서 골랐는데 일본 책방 투어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여행 에세이 느낌도 났다. 개인적으로 여행 에세이는 별로 흥미롭지 않아서 솔직히 여행에서 느낀 일본 책방 이야기보다 김소영님이 책방과 관련된 본인의 생각을 읽는 부분이 더 재미있었다.

 

책은 전체적으로 편한 마음에 단숨에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정말 많이 읽으셨고 얼마나 책을 사랑하시는지 이 책만 읽어도 그 마음이 전해졌다.

 

그리고 내가 아주 좋아하는 서체?필체로 쓰여진 책이라서

더 가뿐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부분은 

 

[앞으로 내 삶에 또 다른 깨달음의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방송인, 책방 주인, 혹은 그 무엇이 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싶다.]

이 부분이다.

 

나도 그렇다.

나는 정말 앞으로 어디에서 무슨일을 어떻게 하면서 살 지 정말 모르겠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고 있고, 이렇게 하루 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내가 가장 잘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면서 살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한가지 확실한 건 나는 재밌게 살고 싶다.

뛰는 심장과 함께 살고 싶다.

익숙함과 편안함이 주는 안정감도 좋지만 가슴 설레는 두근거림과 새로움이 주는 활력을 사랑한다.

 

나도 김소영님의 생각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나에게 끊임없이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지금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그것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우면서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혹시 다음에 또 에세이를 출간하신 다면 

그 에세이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깔끔하고 좋은 글이었다!

 

'마음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_대위의 딸  (1) 2020.01.11
23_1일 1개 버리기  (0) 2020.01.10
21_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0) 2020.01.09
20_어떻게 살 것인가?  (0) 2020.01.05
★3 ★_나의 소녀시대(n번째)  (1) 2020.01.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