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겨울,
삿포로를 여행하는 동안
매일매일 편의점에 꼭 가서 내가 좋아하는 편의점 음식, 간식들을 즐겼었다.
내가 좋아하는 젤리.
참 어느 나라나 젤리 종류가 다양하고 많은 것 같은데
일본 편의점에서도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한 젤리들이 꽤 있다.
근데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다 사 먹어 봤는데 이 젤리가 상큼 새콤달콤해서 내 입맛에 맞았다. :)
너무 좋아해서 진짜 자주 먹은 저 생크림롤?과 삿포로 클래식!
삿포로 클래식 맥주는 일본에서도 훗카이도 지방에서만 판다고 한다.
사실 입맛이 아무 예민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맥주 종류별...뚜렷한 차이를 크게 느끼지는 못하는 편이다 ㅇㅅㅇ
맥주라면 다 맛있는 나의 입.
괜스레 삿포로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더 맛있게 느껴지고,
저 생크림롤이랑 먹으면 행.복.
부드럽고 달지도 않아서 저 생크림롤 진짜 너무 맛있게 자주 먹었다.
한국 GS편의점에도 있지만 뭔가 일본에서 먹었던 게 더 맛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음날 또 다시 삿포로 클래식과 이번엔 계란샌드위치.
저 계란 샌드위치도 정말 너무 맛있어서 매일 먹었다.
아주 가볍고 속에도 편하고
산뜻한 맛이라 아침에 먹기 제격이다. 아 물론 아침엔 아침으로...밤엔 맥주와 함께 야식으로 먹으면
오마이갓...
저 계란 샌드위치는 정말 정말 부담되지 않는 자극적인 맛이다.
순하고 부드럽고 담백하고 고소하며....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맛....
저 계란 샌드위치도 한국 편의점에 비슷한 제품이 있어서 이후에 사 먹어 보았으나
뭔가 그 맛이 나지 않았다.
우유가 유명한 훗카이도에서
사람들이 맛있다고 찬양했던 아이스크림.
그냥 편의점에서 아무 아이스크림이나 골라도 맛있다는 말을 듣고, 편의점 종류별로 아이스크림을 막 골라서 다 먹어봤는데 진~~~~~~~~~~짜 진하고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다.
하 다시 또 먹고 싶다.
계란 샌드위치랑 먹으려고 우유인줄 알고 산 요구르트...............................................
ㅇㅅㅇ 우유갑 포장보고 당연히 우유일줄 알고 이거 골랐는데
마셔보니 뭔가 시큼 상큼
어머 우유가 아니잖아.....
알고보니 요구르트였다.
한국 요구르트 같은 요구르트 맛. 요구르트란 자고로 살색병에 5개 한번에 빨대 꽂아서 마셔야 하는 것을
약간 요구르트+쥬시쿨 합쳐 놓은 맛이었다.
포장이 나에게는 너무도 우유..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산 복숭아 맛 물? 이온음료?
우리 이프로 음료수 맛이랑 거의 흡사한데
복숭아 향이랑 맛이 더 진하고 더 달달한것 같다.
맛있었다 ><
끝나지 않는 삿포로 클래식.
1일 1맥주. 놓치지 않을 거야 삿포로 클래식
그리고 정말.....제일 맛있고
너무 먹고 싶고
지금 글을 쓰는게 괴로운 돈까스 샌드위치/....
첫날 먹고 너무 맛있어서 삿포로에 머무는 5박 6일간 매일 매일 계란 샌드위치랑 같이 매일 먹었다.
아니 어쩜 빵 사이에 돈까스 하나 들어갔는데...그뿐인데
채소도 없는데 이렇게 맛있단 말야????
.....................
돈까스 소스도 딱 적당하고 냄새도 안나고
빵에 낀 돈까스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이거 간식으로 진짜 최고다.
딱 든든하고 가볍고 맛나고.
일본 편의점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배고플 때 적당히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다.
진짜 식당 안 가고 사실은 편의점 음식만으로도 버틸 수 있을 정도?
이제는 지나버린 추억이 되었고
지금 시국으로는
언제 다시 삿포로를 가게 될 수 있을 지 1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2년전의 삿포로 여행기를 떠올려 보니
참 맛있었고.... 편의점 음식을 먹던 그때 소박했지만 가득 찬 기쁨이 있었다.
이제는 한국 편의점에서 대체해서 사 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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