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있다가
문득 창문을 봤는데
어머 이건 남겨야해!!!!!
너무 예쁜 노을 지는 하늘이었다 ㅠㅜㅠ
내가 참 좋아하는 분홍색 하늘!!
모스크바에서 이런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어 참 행복하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벌떡 일어나 사진을 찍게 만드는 이 하늘!!!!
모스크바의 하늘은 항상 피곤에 쩌든 나를 사진찍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ㅇㅅㅇ
노곤노곤 퇴근길
기진맥진 파김치가 되어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
아
정말 사진 찍기 너무 귀찮았는데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둡지만 파란 하늘과 조명 켜진 건물, 그리고 이 시원한 모스크바의 공기가 만나 분위기 깡패가 되어주신다
피곤에 찌들어서 건물 밖을 딱 나왔을때
이런 풍경을 마주하면
정신이 딱 드는 것 같고,
너무 피곤하긴 하지만 정말 예뻐서 지하철역까지 조금 더 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ㅇㅅㅇ아무말)
이럴 때가 가장 내가 모스크바에 왔음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들인 것 같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도 퇴근길의 풍경들은 출근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는데 ㅎㅎㅎ
모스크바에서는 퇴근길이 참 낭만적이다 ㅎㅎㅎㅎㅎㅎ
독거 외노자지만 그래도 행복하군
출퇴근길이 늘 예뻐서
어찌 보면 참 행복한 외노자인 것 같다.
내일 출퇴근길은 또 얼마나 이쁠지
한겨울 눈이 오는 출퇴근길은 또 얼마나 더더 이쁠지
봄이 되면 봄바랑 살랑살랑 출퇴근길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매우 매우 기대되는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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