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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오슝_시진섬

by do.rumi 2019. 8. 21.

대만의 남쪽에 위치한 2번째로 큰 도시, 가오슝!

 

 

 

그 가오슝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섬, 시진섬

 

 

 

 

 

회색빛 모래사장과 야자수가 주는 이국적인 풍경은

'아 여기가 외국이다~ 그래~ 여기는 한국이 아니야~'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리고 그 덕분(?)인지 정말 편한 마음으로

주변의 작은 것에도 집중하며 대만의 구석 구석을 살펴볼 수 있었다.

 

 

 

 

버블티의 천국 대만,

버블티를 정말 좋아하는 나에게 대만은 정말 천국이었다.

 

버블티를 들고 시진섬 해변을 거닐다가 벤치에 앉았다.

그러고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혼자 하는 여행이 때로는 심심하기도 하다.

 

정말 좋은 풍경을 마주하거나,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 감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 기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혼자 하는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주변 환경과 작은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나를 더 잘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그 사람과 이야기하느라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들을

혼자라면 온전히 모두 잘 느낄 수 있게 된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며 사라지거나 볼 수 없는 나라는 사람의 진짜 모습과 생각을

오롯히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여전히 혼자서 여행을 다닌다.

 

나중에 정말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혼자 다니고 싶을 때 

더 다닐수 없을 때가 올지도 모르니까!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혼자만의 시간들을 즐기기로 했다.

 

외로움도 즐길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롭고 싶어도 외로울 수 없는 나중을 위해

지금 이 시간들을 즐겨야지

 

 

 

 

한국에서는 이렇게 알갱이가 매우 작은 버블티를 먹을 수 없어서

사 먹어 보았다!

 

꼭 어렸을때 사먹던 군것질처럼

자그마한 알갱이들이 내 입속에서 춤을 추는데 ㅋㅋㅋ

언제까지 씹어야 하는지

언제까지 씹고 삼켜야 하는지 헷갈린다 ㅋㅋㅋ

 

그래도 입안에서 요리조리 춤추는게 재미있었다

 

 

 

가오슝에서 시진섬을 가는 방법도 매우 쉽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에 교통, 음식 모두 편리했다!

 

9박 10일 대만 여행을 엄마와 2박 3일, 그리고 남은 기간은 나 혼자 보냈는데

엄마를 데리고 이 곳에 왔어도 좋았겠다하는 아쉬움과 약간의 죄송함을 ㅋㅋㅋㅋㅋㅋ

 

엄마~ 다음에 더 좋은 곳 많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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