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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일째 눈 내리는 모스크바, 첫 생선구이🎣

by do.rumi 2019. 11. 2.


3일 연속 눈이 내리고 11월 초에 영하 4도의 기온! 이제야 겨울 왕국 러시아에 온 것이 실감난다!


개인적으로 추운 날씨와 차가운 공기를 매우 매우 좋아해서 

겨울이 온 것이 매우 반갑다!



1일이 되어 드디어 긴축 재정에서 약간 해방되었다.

그래서 마트에 들러 이것 저것 필요한 시장을 봤다!




서울에서 자취할 때도, 해외 생활에서도 늘 느꼈지만

혼자 살면 고기보다 먹기 힘든 것이 바로 생선요리였다.


고기는 언제든지 쉽게 사서 구워 먹을 수 있지만 ㅠㅠ 생선을 재료를 구하기도 그걸 구워먹기도 냄새...오마이갓이었다


러시아에 온 지 두 달 되었는데

생선의 ㅅ도 맛 보지 못했다.

갑자기 너무 구운 생선 요리가 먹고 싶어 져서 마트를 샅샅히 뒤졌다.

보통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연어가 많은데

마트 구석진 곳에 뭔가 구워먹을 수 있게 생긴 손질된 생선이 있었다.

러시아어를 못해서 무슨 생선인지는 몰랐지만 뭔가 그래도 구워 먹을 수 있게 생겨서 도전!!

집에 와서 찾아보니까

'대구'였다!


구워 먹어 보니 내가 소금간을 안해서 너무 밍밍한 맛이었지만 다음에는 소금간을 팍팍하면 뭔가 그럴싸한 생선구이가 될 것 같았다!

새로운 식재료의 발견~~~~







비빔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멍으니가 보내 준 고추장을 처음으로 활용해 보았다.

비빔밥 먹고 싶은데 나물류가 없어서 뭘 넣지 고민하다가

샐러드용으로 파는 루꼴라를 구입했다

참치랑 루꼴라만 넣고 비벼봤는데

오? 생각보다 완전 맛있었다

ㅋㅋㅋㅋ 루꼴라 내일도 비벼먹어야징


그리고 된찌에는 방울 양배추를 넣어 보는 창작 요리 탄생


지난번에도 양배추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길래 이번에도 넣어 보았다.


독일에서는 된찌에 소시지 넣었었는데 ㅋㅋㅋ

된찌든 라면이든 김찌든 국물이 원래 맛있으면 뭘 때려넣어도 맛있는 것 같다

한식의 위력!






한국에서는 비싸지만 유럽에서는 너무 싼 루꼴라~


해외살 때 한국에서는 비싸서 자주 못 먹는 재료들을 아낌없이 먹는당


첫 대구 도전!

뭔가 명절에 엄마가 생선전? 명태전? 동태전? 그거 할 때 생긴거랑 비슷하다 ㅋㅋㅋ












새로 발굴한 맘에 쏙 드는 프라임 카페에서 

도전한 밥......삼각김밥...?


역시 빵 먹는 나라에서는 빵을

밥 먹는 나라에서는 밥을 먹어야 한다..

빵 먹는 나라에서 밥 도전했더니

안 먹은 입 삽니다....

한 입 먹고 버렸다...







그리고 좋게 크로아상 다시 사 먹었다

하 요기 크로아상 너무 맛있어서 내일 또 먹을 예정이다

진짜 커피와의 조화 굿굿 미쳤다.....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 모스크바

진짜 한겨울이 어떨지 너무 너무 기대된다!!!!!



그리고 대박 사건

원래도 밤에 안 깜깜한 밤하늘인데

눈 오고 날씨가 추워지니까 더 밝은 기분이다 ㅋㅋㅋ

진짜 밝은 창밖


방이 밖보다 더 어둡다 신기방기!!!


장점-> 밤에 화장실 갈 때 불 안켜도 안 넘어짐 ^^





언제봐도 너무 신기한 모스크바의 하늘

낮에는 낮대로,

저녁에는 저녁대로,

밤에는 밤대로 너무 매력있다

매력 부자 아니냐 너....

매력 단속 잘해,,,,,철철 흘리지 말라구 자꾸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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