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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크래미 홀릭 & 우체국에서 첫 우편물 수령!

by do.rumi 2019. 11. 9.




크래미에 홀려버린 요즘


크래미 최고 조합인 사과 오이 마요 샐러드와

크래미계란전?을 올린 자장밥!!!!


크래미크래미한 아점을 먹고 출근을 했다!









오늘은 멍은이가 월요일에 나에게 보낸 다이어리가 4일만에 우리 집 근처 우체국으로 도착한 날!


그동안 EMS 택배를 2번 받아 봤는데 모두 기사님이 집까지 가져다 주시는 시스템이었다.


EMS우편은 우체국으로 직접 찾으러 가야 하나 보다!



나는 러시아어를 못하고

그들은 영어를 못해서

아주 쉬운 것 하나도 소통 불가였다......

예를 들면 오늘 날짜를 적으라고 해도....

숫자를 의미하는 노메르라는 단어만 알고 무슨 숫자인줄 몰라서

여권번호부터 여권 발행일 망료일 내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등 온갖 나에 대한 숫자를 다 적어서 그 중에 하나 찍어맞춰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별것도 아닌 일이 너무 힘들었고

우체국 직원들도, 나도 진짜 고생한 끝에 35분동안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수령하는 대 민폐짓을 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우리 집근처 우체국 직원들은

영어를 못하시고 나랑 말이 안통해서 매우 답답해 하시긴 하셨지만

허허허허허 하면서 웃어 넘길줄 아는 분들이셔서 다행이었다

그게 아니라 진짜 나한테 불쾌감을 드러내며 나를 무시하거나 욕했으면 완전 쭈굴이가 되고도 남았을 분위기였다


하 진짜 진짜 너무 힘들었다....


마지막 사인까지 하고 35분만에 우체국을 나오며

너무 너무 배고프고 퇴근하는 어깨는 온 세상으 ㅣ짐을 다 짊어진 것처럼 매우 무거웠다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스시가게에 들러 스시를 테이크 아웃 하기로 했다.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는데

영어 메뉴판이 없어서 그냥 찍어서 골랐는데...러시아어 알파벳으로 덴뿌라 비슷한 게 있길래 새우튀김롤인줄 알고 기대하고 골랐는데

정체 불명....튀겨진 롤이 나왔다........

망했다..


그렇게 저녁밥도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이런 날이 꼭 한번쯤은 있는 것 같다 운수 나쁜 날?

그래도 뭐 운수 나쁜 날 치고 정말 큰~~~~~일은 딱히 안 생겼으니

그래 나 건강하고 뭐 중요한 물건 안 잃어버린게 어디야 운수 나쁜 날 치고 괜찮아 잘 버텼다 그리고 이제 끝났잖아?이런 생각이 들었다.







핵노맛 정체불명....생선이 들어간...튀겨진 롤을 먹고

산넘고 물건너 우체국에서 35분간의 사투끝에 겨우 찾은 멍으니가 보내 준 다이어리를 개봉했다!


멍으니의 의견에 적극 동감하며 맘에 들지 않는 다이어리 이름을 스티커로 가려버렸다!


요번에 멍으니가 골라준 다이어리는 위클리만 쓰는 나에게 너무 좋은 다이어리다!

그 위클리가 아주 아주 큼직 큼직 시원시원하게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고

군더더기 없고 내용 부분이 시원해서 좋았ㄷ!ㅏ!

나는 플래너를 매우 거칠게 쓴다.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것과 거리가 멀고

꽤나 많은 것을 플래너에 기록하기 때문에 이렇게 큼직 큼직 시원시원 깔끔한 구성이 너무 좋았다 



바로 표지에 네임펜으로 이름을 쓰고

오늘부터 기록을 시작했다!

나는 플래너를 내가 좋아하는 파버 카스텔 연필로 쓰는데

이 연필이 종이와 닿을 때 전해지는 그 촉감과 사각 사각한 소리가 너무 좋다!



이 플래너는 위클리가 큼직큼직하고

접혀지는 부분도 시원하게 잘 찢어(?)지고 너무 맘에 쏙든다!



멍으니 덕분에 늘 사은품?증정용 플래너만 쓰던 내가

작년과 올해 너무 호강한다 ㅎㅎㅎ

고마오 멍으낭




이 플래너에 기록하게 될 내 앞으로의 일상들이 모두 따뜻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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