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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먹고 싶은 만큼만, 사고 싶은 만큼만

by do.rumi 2019. 11. 10.

러시아에 살면서 편한 점 중 하나는 아주 조금이라도 딱 내가 사고 싶은 만큼만 살 수 있는 것이 한국보다 많다는 점이다.


마늘 하나, 양파 하나

고추 딱 한개, 작은 감자 하나

모두 살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사실 바나나다.


한국에서는 편의점이나 카페, 마트에서 바나나 한개를 사는게 가성비가 떨어진다. 더 비싸게 팔기 때문에.


하지만 러시라 마트에서는 하나든 두개든 세개든 정해진 무게기준 가격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마트에 있는 커다란 바나나 송이 가운게서 사람들이 사고 싶은, 먹고 싶은 바나나를 마음대로 뜯어(?)갈 수 있따.


처음에는 사람들이 바나나를 막 뜯어가길래 ㅇㅅㅇ 헐 뭐야 저래도 됨?하고 좀 놀랐었는데

정말 너무 너무 편하고 좋다! 



그리고 오늘은 낱개 단위로 판매하는 커피를 구매해 보았다.

저 낱개 커피는 원래 큰 상자 안에 들어있는 상품도 함께 파는데 저렇게 한 개씩도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한 개 먹어보고 맛있으면 다음에 상자로 사보려고 한다!


저렇게 낱개 커피 하나를 약 200원?정도에 판매하고 있고 종류도 아주 많다! 

나처럼 혼자 사는 사람은 큰 단위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이 매우 부담이다.

한국에서는 낱개로 팔거나 작은 단위로 판매하는 것들이 오히려 더 비싸기도 한데 비쌈을 감수하고 그냥 구입했었다.


그런데 러시아에서는 단위가 작다고, 낱개라고 해서 더 비싸거나 그런 것이 전혀 없다. 큰 용량을 무게로 환산했을때의 가격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만큼 손해보지 않고 구입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원하는 커피, 바나나를 딱 사고 싶은 만큼만 고르면서 생각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이렇게 딱 원하는 것들만 고를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ㅎㅎㅎㅎㅎㅎ

>< 그럼 올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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