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시리긴 하지만 그래도 겨울이 좋은 이유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포근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찬 바람을 뚫고 집에 들어가면 느껴지는 포근함,
따뜻한 카페에서 더 따뜻한 라떼를 마시며 느끼는 따스함,
살짝 긴 겨울 옷의 소매에서 느껴지는 부들 부들한 감촉,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곳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고 있다.
러시아 크리스마스는 1월 7일이라서
12월부터 1월까지 계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해외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크리스마스다.
첫번째 크리스마스는 2015년 독일에서 친구와 친구 가족들과 함께 보냈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마 친구없는 외노자라서
모스크바에서 홀로 맞이하게 될 것 같다.
부디 몸은 혼자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그런 크리스마스, 12월, 2019년의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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