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베크만의 소설은 이전에 '오베라는 남자'를 통해 처음 접했다.
개인적으로 스웨덴 소설을 좋아하는터라
간만에 읽는 소설로 조금의 고민도 없이 스웨덴 소설을 골랐다.
북유럽은 2015년 가을, 덴마크 여행만 가 보고
다른 나라는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스웨덴도 너무 가보고 싶다. 소설을 읽다 보니 자연스레 그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이자,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사고의 배경이 드는 그 나라에 가보고 싶어지게 되었다.
이렇게 짧은 소설은 처음 읽어 봤는데 짧지만 꽤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소설이었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죽음, 죽음 직전의 생각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듯하다.
사람의 머릿속을 공간화시켜서 또 하나의 세상으로 만든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소설을 읽다 보니
돌아가신 친할머니와, 현재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외할머니가 자꾸 생각났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이라는 제목 만큼
읽다보면
마음 한 켠이 이별이라는 슬픔으로 조금 무거워지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기억, 그리고 그것을 놓는 것.
죽음, 삶, 기억, 놓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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